만성피로, 한방으로 치료한다.
최근에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0% 이상이 자신이 만성피로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과도한 업무, 잦은 야근에 시달리는 직장인 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에게 피로는 스트레스와 더불어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고 있다.
‘피로’란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정신적, 육체적 일로 인해서 발생하는 심신기능의 저하상태로 어느 누구에게나 찾아 올 수 있는 증상이다. 이러한 ‘피로’가 회복되지 않은 채 몇개월 가량 지속되어 일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기운이 없고 무기력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때 일반적으로 ‘만성피로’가 왔다고 할 수 있다.
용인 맑은한의원(수지구 성복동) 양용준 원장은 “만성피로는 과도한 업무, 잦은 과음에 노출되어 있는 직장인들 뿐만 아니라 육아와 가사노동에 지쳐있는 가정 주부, 시험공부에 매진하느라 잠이 부족한 수험생들에게도 나타 날수 있는 현대사회의 가장 흔한 질환이다. 또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신경성 증상이 있는 사람, 갱년기 증상이 있는 중년여성, 노화 및 퇴행성 증상이 오고 있는 노년층에게도 만성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하루 아침에 낫는 병이 아니라 건강한 생활습관과 더불어 기운을 보충해주는 보약등을 통해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무한경쟁 시대인 현대사회에서는 남들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 먹고 자는 시간을 줄여서라도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양섭취가 불균형하고 수면시간이 줄어 들어 몸 전체적으로 피로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좋은 학교와 기업에 들어 가기 위해 잠을 줄여가며 공부하는 수험생들, 외적인 모습을 중요시 여겨 무리한 운동을 하는 여성들, 승진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과도한 업무를 소화해 내는 직장인들이 대표적인 예다.
만성피로 초기에는 감기, 몸살, 비염, 무기력함, 집중력 및 면역력저하 등의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 치료받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탈모, 관절통, 눈떨림, 발기부전, 생리불순, 생리통, 불임 등의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의학에서 피로는 기혈(氣血)흐름의 약화에서 그 원인을 먼저 찾는다. 전신에서 기혈의 흐름이 약해지면 혈액 계통, 소화 흡수, 신경 계통도 함께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만성피로가 오면 기혈흐름의 약화로 인해 다른 오장육부의 기능 또한 저하되기 쉽다. 이런 전체적인 증후를 한의학에서는 ‘노권상(勞倦傷)’이라 한다.
‘노권상’은 정신적, 육체적 과로로 인한 오장육부의 기능장애, 기혈의 손상에서 비롯되는데, 이를 한의학에서는 허로 또는 기허증이라고도 한다. 이로 인해 의욕저하, 피곤함, 무기력증, 가슴 답답한 증상에 시달릴 수 있다. 또한, 기력저하로 인한 이명, 탈모, 대상포진, 두드러기, 수족냉증, 소화불량, 입마름, 안구건조, 시력저하, 관절통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 생리통, 생리불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만성피로의 치료는 기본적으로 기혈을 돕는 한약 처방에서 시작된다. 기운이 부족한 기허와 영양이 부족한 혈허는 대개 동시에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법 역시 기혈을 돕고 몸 안에 기운과 자양분을 활성화 시킨다. 이를 통해 생성된 기혈의 순환이 원활해지는 것에 목표를 둔다.
성복동 맑은한의원 양용준 원장은 “만성피로가 이미 진행된 경우 음식 섭취와 휴식만으로 빠른 호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또한 피로를 회복하기 위해 장시간 수면을 취하거나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도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어서 피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올바른 생활습관과 더불어 보약, 녹용약, 공진단 등과 같은 한약으로 체력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수지구 성복동 맑은한의원 양용준 원장은 한의학 박사로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및 대한예방한의학회이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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